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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경기 도중 '홍콩 지지' 깜짝 시위

NBA 경기 도중 '홍콩 지지' 깜짝 시위
입력 2019-10-21 07:05 | 수정 2019-10-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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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프로농구 NBA의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가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었는데요,

    뉴욕에서 열린 NBA 경기 도중 관중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티셔츠와 모자, 마스크까지 전부 검은색으로 한 관중들이 오른 손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 NBA 경기 도중 일부 관중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기습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할 때 쓰는 '곰돌이 푸' 의상을 입은 참가자는 '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을 지지한다'는 팻말을 내보였습니다.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네이선 로 전 데모시스토당 주석도 참여했습니다.

    시위 장소를 NBA 경기장으로 택한 건 이달초 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고 트윗을 하면서 파문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홍콩 시위에 참여한 농구팬들은 지지 트윗을 환영했습니다.

    [로렌스/홍콩 NBA 팬(지난 15일)]
    "비록 트윗에 불과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이것을 치명적 무기로 보고 NBA와 관련된 상업적 관계를 전부 중지하겠다고 위협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선 1주일 동안 NBA 경기 중계가 중단됐고 NBA 용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모레이 단장의 해고를 요구했다는 휴스턴 로키츠팀의 폭로도 나왔습니다.

    NBA측이 문제의 트윗은 협회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결국 로키츠팀 경기만 생중계에서 빼는 걸로 마무리됐지만, 미국 정가에서는 NBA가 중국 정부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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