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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존중…내 전화 받는 젠틀맨"

트럼프 "김정은 존중…내 전화 받는 젠틀맨"
입력 2019-10-22 07:00 | 수정 2019-10-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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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전히 사이가 좋다며, 김위원장과 자신은 서로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또 김정은 위원장을 '젠틀맨'이라고 표현하며 김 위원장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화는 안 받았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며 두 정상간의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엔 '존중'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잘 지냅니다.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도 나를 존중합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전쟁이 일어났을 거라며 북미 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걸 치적으로 자랑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11번이나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김 위원장이 받지 않은 반면,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젠틀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1번이나 통화를 시도했지만, 반대편의 남자, 젠틀맨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존중이 부족했던 거죠. 하지만 내 전화는 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비록 결렬됐지만, 북미 정상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비핵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북한이 백마 탄 김정은 사진을 공개하며 중대 결심을 시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다시 언급한 대목도 눈길을 끕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이른바 '화염과 분노'로 상징되는 최악의 위기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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