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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3연타 맞은 배추…만지기만 해도 '우수수'

태풍 3연타 맞은 배추…만지기만 해도 '우수수'
입력 2019-10-22 07:19 | 수정 2019-10-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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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추 주산지마다 태풍 피해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뿌리가 썩어 만지기만 해도 부러지는 배추가 너무 많아 김장철 배추 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남녘의 주산지 전남 해남군의 배추밭입니다.

    곳곳에 흙이 드러나고 성한 배추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무름병에 걸린 배추입니다.

    일반 배추보다 잎이 2분이 1수준인 10개 안팎이고 노랗게 말라죽고 있습니다.

    [윤주식/배추 재배 농민]
    "(잎이) 하나씩 다 떨어져 버려요. 배추가...그렇기 때문에 배추라고 볼 수가 없어요."

    옮겨 심은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기부터 세차례나 강타한 태풍에 상처가 난 뿌리가 썩거나 활력을 잃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이렇게 만지기만 해도 뚝 부러지고 맙니다.

    전남 해남에서만 전체 40%인 천 7백헥타르에서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의 15%를 생산하는 가을 배추의 경우 80% 넘게 피해를 입으면서 밭떼기 거래가격이 작년보다 두배 가량 뛰었습니다.

    [정경호/해남군 원예특작담당]
    "지금 330제곱미터에 현재 포전(밭떼기) 거래는 100만 원에 12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장용 가을 배추 수확시기는 11월 초순.

    이어 12월부터 시장에 나오는 겨울배추까지 태풍 여파로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상돼 배추 가격은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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