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강나림

예금 이자 '0%'대…그래도 은행은 '돈맥경화'

예금 이자 '0%'대…그래도 은행은 '돈맥경화'
입력 2019-10-22 07:35 | 수정 2019-10-22 07:36
재생목록
    ◀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리자, 곧바로 예금 금리들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자가 0%대인 예금까지 나왔는데요.

    은행에 돈을 넣어도 수익이 안 날 상황인데 여전히 은행으로 돈은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강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금 들면 이자를 얼마나 주는지 은행 몇 곳에 물어봤습니다.

    [A은행]
    "1천만 원 이상 1.6%, 5천만 원 이상이 1.61%"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리자 예금 금리도 곧바로 떨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A은행]
    "1.6%도 이번 주에 조정 한 번 받을 거예요. 저기에서 더 떨어질 수도 있어요."

    한 달짜리 예금은 이미 금리가 0%대까지 내려갔습니다.

    금리가 더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다보니 장기예금도 이자를 더 주지 않습니다.

    [B은행]
    "2년, 3년도 거의 차이 없고 다 똑같아요. 오히려 지금은 장기랑 단기 금리가 역전이 돼가지고 장기 금리가 좀 더 낮게 나온다고 보시면 되는데…"

    1천 만원 저금해봐야 연이자 10만 원 남짓, 물가상승률 생각하면 사실상 수익이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돈은 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 주요 5개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53조 원.

    1년 전보다 68조 원이 늘었습니다.

    경기 부진 때문에 금리를 내린 건데, 또 이 때문에 불안 심리가 생기며 안전한 은행으로 몰려가는 겁니다.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시장 상황이) 그렇게 불확실하다 보니까 투자를 하기도 마땅치 않고요. 갈 곳을 잃은 돈들이 은행 예적금이나 유동성 자금, 대기자금에 몰린다."

    대출 금리의 경우 예적금 금리보다는 한발 늦게,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다음달 공시되면 따라서 내려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