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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 회장 구속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 회장 구속
입력 2019-10-26 06:10 | 수정 2019-10-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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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여비서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한데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터폴 적색 수배와 범죄인 인도 청구 대상이 되자 2년 3개월 만에 자진입국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공항 입국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자신의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준기/전 DB그룹 회장]
    "(혐의 인정한다는 말씀이세요?)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오늘 새벽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하고, 2016년에는 자신의 별장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물던 김 전 회장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DB그룹 회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후 성폭행 피해를 당한 가사도우미가 김 전 회장을 추가로 고소했지만, 6개월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수사를 피해왔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은데 성폭력을 저지르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합의까지 했던 고소인들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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