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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조작' 의혹…제작진 휴대전화 압수

'순위 조작' 의혹…제작진 휴대전화 압수
입력 2019-10-29 06:41 | 수정 2019-10-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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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제작진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제작진들이, 순위가 뛰어오른 오디션 멤버의 소속 기획사와 금전 거래한 정황은 없는지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 제작진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건 모두 네 차례입니다.

    총연출자인 안 모 씨부터,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를 집계하는 피디까지, 투표 조작 과정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제작진의 공모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의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프로듀스X 101 제작진이 CJ 이엔엠 내부 고위층에 순위 조작을 보고하고 지시받았을 가능성, 또는, 순위가 조작된 참가자들의 소속사와 결탁했을 가능성입니다.

    [김종휘/프로듀스 X 101 조작 의혹 소송 담당 변호사]
    "기획사하고 유착이었느냐 아니면 자체적으로 순위를 조작한 거냐, 자체적으로 순위를 조작했으면 왜. 각 측 범죄의 동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수사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듀스X 101에서 선정된 최종 멤버 가운데 순위가 뒤바뀐 정황이 포착된 참가자는 최소 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소속된 기획사 3곳을 각각 압수수색하고 직원들을 조사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제작진과 기획사 등 관계자들 간에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여섯 차례에 걸쳐 CJ 이엔엠 본사와 제작진 자택, 기획사 사무실, 생방송 문자투표 업체 등 십여 곳의 자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확보한 문자 투표 원본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 분석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대한 수사를 먼저 마무리한 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또 다른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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