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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은?…美 "시간표대로 서명 원해"

미중 무역협상은?…美 "시간표대로 서명 원해"
입력 2019-10-31 06:05 | 수정 2019-10-3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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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이렇게 되면서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장소를 옮겨서라도 당초 시간표대로 서명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칠레의 APEC 정상회의 취소 결정이 발표된 직후 입장을 내고, "우리는 같은 시간 틀 내에 중국과의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속 계획과 관련해 발표할 일이 생기면 알려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PEC 무산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서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APEC과 상관 없이 별도의 미중정상회담 등을 개최하는 방법을 통해 서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APEC 취소에 따른 대책과 관련해 백악관은 "현재로선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는 제2의 후보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장소와 관련한 잠재적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칠레의 취소 결정 직후에 백악관이 '다른 장소'를 언급한 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다른 국가 등 대체지를 찾아 회의가 열리길 희망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뉴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칠레 APEC 무산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은 이미 마카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중국이 마카오를 APEC 정상회의 대체지로 제시했다는 뜻인지, 아니면 미중 무역협정 서명 장소로 제시했다는 뜻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일로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우리가 2단계 또는 3단계 합의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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