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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영

美 LA서 또 대형 산불…시속 130㎞ 강풍 예보

美 LA서 또 대형 산불…시속 130㎞ 강풍 예보
입력 2019-10-31 06:12 | 수정 2019-10-3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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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LA 북서쪽에서 또 다른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시속 130km에 육박하는 강풍까지 예고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마을을 향해 다가옵니다.

    헬기가 하늘에서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아보려 애쓰지만 역부족입니다.

    불을 보고 놀란 말들이 달아나기 시작하고, 주민들이 힘을 합쳐 트럭에 실어보려 하지만 겁에 질려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말을 좀 구하러 가야겠어) 엄마, 가지 말고 그냥 여기에 계세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곳곳을 덮친 산불이 미처 다 수습되기도 전에, LA 북서쪽 시미밸리에서 또 다른 대형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동트기 직전 발생한 산불은 로덜드 레이건 프레지덴셜 도서관과 인근 주택가를 덮쳐 대피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정확한 산불 규모가 아직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국립기상청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최고 풍속 시속 130km에 가까운 허리케인급 강풍을 예고했습니다.

    [베스 리베라/산불 피해지역 주민]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불길이 이쪽으로 번져서 지금 바로 옆집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덮친 산불로 서울시 면적의 절반 넘는 곳이 피해를 입고, 2백 채에 가까운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또 아직도 9만여 채가 불길의 위협을 받고 있고, 주민 9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화율은 30%까지 올라가며 불길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가오는 강풍이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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