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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해진 홍콩 시위…"200명 넘게 체포"

격렬해진 홍콩 시위…"200명 넘게 체포"
입력 2019-11-04 06:14 | 수정 2019-11-0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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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홍콩에 대해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지난 주말 홍콩 도심에서 격렬한 반중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모레 중국 측 책임자를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타이쿠의 한 쇼핑몰.

    중국 본토 표준어를 쓰는 남성이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친중'이냐 '반중'이냐로 논쟁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한 겁니다.

    그러자 이 광경을 목격한 홍콩 시민들이 중국 남성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홍콩 구의원이 중국 남성에게 귀를 물어뜯겨 중상을 입는 등 여러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 방침을 천명한 뒤 지난 주말.

    시위 규모는 작아졌지만 한층 격렬해지면서 2백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특히 시위대는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이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정보 수집까지 나선다며 사무실을 습격해 중국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모레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에서 홍콩 업무를 담당하는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납니다.

    홍콩 시위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중국 최고 수뇌부와의 만남은 처음인데, 중국이 홍콩 통제권을 강화하는 실제 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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