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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과열' 한남 3구역…오늘부터 특별점검

'수주 과열' 한남 3구역…오늘부터 특별점검
입력 2019-11-04 06:18 | 수정 2019-11-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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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 건설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남 3구역 재개발지역에 대해서 서울시가 오늘부터 특별점검에 들어갑니다.

    불법행위가 발견됐을 경우, 입찰 무효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 사업비만 7조 원인 한남 3구역 재개발 지역.

    대형 건설사 3곳이 입찰에 참여했는데, 불법이나 편법성 공약도 서슴없이 내걸어 논란을 빚었습니다.

    [한남3구역 조합원]
    "(시공사들 제안이) 그게 뭐 100% 다 맞아야 좋다 이런 걸 느끼지…사실은 뭐 제안을 한 게 다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오늘부터 특별점검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용산구청,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 팀을 꾸렸습니다.

    정부는 먼저 건설사들이 제시한 혁신 설계안 등을 서류 검토한 뒤 현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건설사들이 내놓은 설계안이 10% 미만의 경미한 변경만을 허용하고 있는 서울시 규정을 무시한 건 아닌지 조사한다는 겁니다.

    또, 이주비 문제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서울의 경우 현재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돼 있어 주택담보대출 비율의 40%까지만 대출 지원이 가능한 상황.

    정부는 각 건설사들이 대출 비율 이상으로 조합원에게 무이자 지원할 경우 불법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임대주택 제로'나 3.3제곱미터당 분양가를 최소 7천 2백만 원으로 보장하겠다는 공약도 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판단할 계획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지난달 31일]
    "한남 3구역에 지금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문제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엄중하게 대처해나가고 있다고 확인했고요."

    일부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계안에 따른 사업지연은 없을 거라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입찰 무효나 형사고발까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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