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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지정 앞두고…서울 집값 '껑충'

분양가상한제 지정 앞두고…서울 집값 '껑충'
입력 2019-11-04 06:42 | 수정 2019-11-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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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간 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대상 지역이 모레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여전하고, 상한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재건축 단지 아파트 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월 말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그 전달인 9월 말에 비해 0.6% 올랐습니다.

    7월 이후 넉 달째 상승이고 지난해 9월 1.84%가 오른 이후 가장 큰 월단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되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단지까지 올랐습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단지 평균 가격은 지지난주보다 0.12% 뛰어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값이 0.07% 오른 것과 비교해 더 많이 상승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모레 주거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정할 예정이지만, 아직 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시작된 실거래가 위반 사례 단속도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더라도 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곳은 부동산밖에 없고, 분양가 상한제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면 기존 아파트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정부가) 공급에 대한 부분으로 접근을 계속하고 있는 건데요. 시중에 넘쳐나는 자금들 때문에 계속 주택에 대한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훨씬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모레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단기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멈출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르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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