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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홍콩 캐리 람 만나…"시위 진압 촉구"

시진핑, 홍콩 캐리 람 만나…"시위 진압 촉구"
입력 2019-11-05 06:11 | 수정 2019-11-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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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과 홍콩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폭력 진압을 통해 홍콩 질서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만큼 더욱 강력한 시위 진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젯밤 상하이에서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 정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초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뒤 시 주석과 람 장관의 공식 회동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은 먼저 "중국 중앙정부가 캐리 람 장관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홍콩 정세 안정과 사회 분위기 개선을 위해 큰 고생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과 혼란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홍콩이 당면한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하고 "흔들림 없이 견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시 주석이 람 장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홍콩 질서를 회복하라는 주문을 분명히 한만큼, 홍콩 정부가 더욱 강경한 시위 진압 대책을 들고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중국 중앙정부는 제4차 전체회의에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완비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 중앙정부가 더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내일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정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람 장관의 면담에서 전체회의의 결정이 전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 시행 등 강하게 시위를 진압할수록 오히려 과격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던 만큼, 추가 강경책이 홍콩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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