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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외교관들 증언 공개…트럼프는 증언 막아

전직 외교관들 증언 공개…트럼프는 증언 막아
입력 2019-11-05 06:13 | 수정 2019-11-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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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진행 중인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의혹을 뒷받침할 전직 외교관들의 비공개 증언록을 공개했습니다.

    오늘도 백악관 관리들이 의회 증언대에 서도록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지난달 의회의 비공개 탄핵조사에 나왔던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증언 녹취록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쥴리아니가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바이든과 그의 아들에 관한 근거없는 부패 혐의를 조사하도록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또 작년 말 쥴리아니가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접촉해 자신을 해치려는 계략을 꾸민다는 연락을 우크라이나 관리로부터 받았다고 했습니다.

    국무부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보좌했던 마이클 맥킨리의 증언도 공개됐습니다.

    그는 국무부가 국내 정치에 휘말려 해외주재 대사를 이용하려해 사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백악관 법률고문 등 백악관 관리 4명이 탄핵조사에 나오도록 소환 통보돼 있었지만, 모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민주당은 사법방해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애덤 쉬프/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이것은 행정부가 의회의 적법하고 헌법적 의무 이행을 방해하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우크라이나 의혹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를 민주당 편이라고 몰아붙이며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내부 제보자는) 오바마 사람입니다. 트럼프를 싫어합니다. 그는 급진적 인물입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 단계로서 비공개 청문회는 다음주까지 하고, 이후 생중계될 청문회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하나하나 입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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