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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문제 협의 하자"…北에 2차 통지문 발송

"금강산 문제 협의 하자"…北에 2차 통지문 발송
입력 2019-11-06 06:03 | 수정 2019-11-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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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어제 금강산 남측 시설을 철거하겠다는 북한 측에 2차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정부는 "금강산 시설 점검을 위해서라도 방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달 우리 측 회담 제안을 거절했던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부가 어제(5일) 오전 북측에 금강산 문제와 관련된 협의를 제안하는 2차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통일부 명의로 어제 북측에 2차 통지문을 보냈다"며, "금강산의 시설 점검을 위해서라도 방북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도 금강산의 일부 시설에 대해선 철거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철거를 한다 하더라도 금강산에 직접 가서 시설 상태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아산은 이번엔 별도의 통지문을 보내지 않았고, 통일부의 통지문에 현대아산 측의 의견을 함께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지난주 현대 아산을 포함한 금강산 사업자들과 향후 대응 방향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사업자들도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포함해 달라진 환경을 충분히 감안해 관광 사업 재개나 활성화를 모색하겠단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북측에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어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하루 만에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은 "철거 계획과 일정은 실무회담 필요 없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합의하면 된다"고 밝혔고, 현대아산에는 "철거 계획을 조속히 보내달라"고 재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가 북한의 개발 계획에 대한 일정 정도의 이해를 표시하고, 그렇더라도 대면 협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건데 북측이 어떻게 반응해 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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