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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회의 창 매일 닫혀…美 연말까지 결정해야"

北 "기회의 창 매일 닫혀…美 연말까지 결정해야"
입력 2019-11-09 06:05 | 수정 2019-11-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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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한 북한 인사가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매일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연말까지 북미협상에서 성의있는 조치를 보여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 겁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 모습입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은 자리에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우리도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말한 걸 행동으로 증명해달라고 요구해왔고, 올해 말까지 시간을 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철수/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길 바라지만, 매일 기회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미관계 개선과 체제 안전 보장, 체재 완화 등에 대해 미국 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재차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국장은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못할 경우 북미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북미관계는 양국 정상의 사적관계로 지탱돼왔다면서 재선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표시했습니다.

    모스크바 비확산회의는 2~3년마다 열리고,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3백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도 참석했지만 아직까지 남북과 북미 인사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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