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교통사고 잇따라…멧돼지 도심 '로드킬'

◀ 앵커 ▶

부산 기장군에서 차량 넉 대가 잇따라 부딪혀 운전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도로에 출몰한 멧돼지 세 마리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 차량들이 뒤엉켜 편도 2차선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도로에서 양산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넉 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1톤 트럭과 25톤 트레일러, 승합차 두 대가 추돌한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40살 김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앞서가던 김 씨의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저녁 8시 반쯤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나들목 사거리 부근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승용차 운전자가 목과 허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좌회전을 하다 고속버스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10시 반쯤부터 30여 분 사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 도로에선 새끼 멧돼지 3마리가 잇따라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서울 강동구청은 수거된 멧돼지 사체에서 혈액을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