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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강경 진압 고수…오늘 대규모 시위 예고

캐리 람, 강경 진압 고수…오늘 대규모 시위 예고
입력 2019-11-12 06:09 | 수정 2019-11-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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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민이 경찰에 쏜 총에 맞아 격화된 홍콩시위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강경진압 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자 홍콩 경찰이 살수차로 불을 끄며 시위대를 몰아냅니다.

    돌을 던지는 시위 참가자들에겐 경찰이 고무총으로 대응합니다.

    어젯밤 사이완호, 센트럴, 몽콕 등 홍콩 시내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와 경찰의 진압이 이어졌습니다.

    시위에 불을 붙인 건 어제 아침 있었던 경찰의 실탄 사격입니다.

    지난 8일 숨진 시위 희생자를 위한 추모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실탄으로 시위 참가 남성을 쏜 겁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일단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인데 피격사실에 시위대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웡/홍콩 시민]
    "경찰의 폭력적인 대응에 정말 화가 납니다. 지난 5달 내내 정부는 아무 해결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홍콩에서는 시위를 반대하는 친중국 성향의 시민에게 누군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는 장면이 목격돼, 시민 간 갈등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유감표명 없이 시위대의 폭력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폭력 수위를 높인다고 시위대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정부는 폭력 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겁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어제 시위로 99명이 다치고 26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오늘도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홍콩의 일부 지하철역과 학교는 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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