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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곳곳 '전쟁터' 방불…결국 임시 휴교령

홍콩 곳곳 '전쟁터' 방불…결국 임시 휴교령
입력 2019-11-14 06:15 | 수정 2019-11-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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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홍콩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진압 역시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홍콩 정부는 오늘 하루 모든 공립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장한 경찰들이 시위에 참여했던 시민들을 연행해 버스에 태웁니다.

    어제 새벽까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던 홍콩중문대학교 캠퍼스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이 대학 캠퍼스 안까지 들이닥쳐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자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일부는 활을 쏘며 맞서면서 학교 안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가 이른바 '여명 행동'으로 부르는 아침 시위를 이어가면서 홍콩 도심 버스가 멈춰 서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교통 대란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정부는 새 경찰 수장에 친중 강경파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는 크리스 탕 경찰청 차장을 내정해 더욱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매튜 청/홍콩 보안국장]
    "홍콩 정부는 단호히, 확실히 폭력을 막을 것이며, 막을 수 있다고 거듭 밝힙니다. 홍콩 정부는 경찰의 엄중 대응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경찰은 대학 캠퍼스뿐 아니라 성당 안에서까지 시위대를 체포하는 등 진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대부분 수업을 중단한 데 이어 홍콩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오늘 하루 모든 공립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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