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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北과 대화 위해 군사훈련 조정 가능"

美 국방 "北과 대화 위해 군사훈련 조정 가능"
입력 2019-11-14 07:04 | 수정 2019-11-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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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처럼 북한이 한미연합공중훈련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미 에스퍼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시행하는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떤 훈련을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한반도에서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한국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적인 필요에 따라 준비 태세를 더 크게 혹은 더 작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외교관들이 북한 측과 마주앉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모든 일에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군사훈련의 어떠한 변화도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에서 군사훈련을 조정할 때는 파트너인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 8천5백 명의 미군 준비태세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로 설정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외국의 지도자가 무언가를 말할 때 그것을 심각하게 여긴다"고 답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때마침 북한이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공중훈련을 강력 비난한 가운데 나왔지만, 해당 발언이 북한의 담화를 연두에 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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