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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에 머리 맞아 '부상'…홍콩 '여행자제' 격상

벽돌에 머리 맞아 '부상'…홍콩 '여행자제' 격상
입력 2019-11-16 06:16 | 수정 2019-11-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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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주석이 '강경 대처'를 경고한지 하루 만에, 홍콩 시위가 다시 격화됐습니다.

    최루탄과 화염병이 다시 등장했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홍콩 몽콕의 한 도로 한복판.

    시뻘건 불길이 활활 치솟아 오릅니다.

    낮 동안 평화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시위는 해가 저물자 또다시 격해졌습니다.

    체포된 시민들을 석방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홍콩 정부가 거부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진 겁니다.

    시위대는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 벽돌을 깔아 차량 통행을 막았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잠시나마 통행길이 열렸던 톨로 고속도로는 8시간 만에 다시 완전히 봉쇄됐습니다.

    다시 등장한 화염병과 최루탄에 폭력 충돌이 잇따르면서 시위 참가자 14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갔고, 이 가운데 한 명은 벽돌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정부에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를 예정대로 치를 것과 체포된 시민들을 석방하라는 요구에 대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까지 답변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정부가 요구를 거부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대대적인 무력 시위가 벌어질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홍콩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인 '여행유의'에서 2단계인 '여행자제'로 높였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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