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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경찰 또 충돌…오늘 대규모 집회 예고

시위대·경찰 또 충돌…오늘 대규모 집회 예고
입력 2019-11-17 07:05 | 수정 2019-11-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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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의 대학을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와 경찰이 밤새 또 충돌했습니다.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군이 도로 청소를 이유로 시위가 벌어진 이후 처음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오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잇달아 쏩니다.

    우산과 벽돌 등으로 방어벽을 만든 시위대들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경찰을 향해 활을 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홍콩 이공대학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도로는 다시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시위대가 거점으로 삼은 대학을 경찰이 포위하자 저항에 나선 겁니다.

    홍콩 언론은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다리에 고무탄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 오후에는 홍콩에 주둔하고 있는 인민해방군이 시위 발생 후 처음 거리로 나왔습니다.

    총 대신 빗자루와 플라스틱 통을 든 수십 명의 군인들은 40분가량 도로에 흩어진 보도블록을 치웠습니다.

    홍콩기본법과 주둔군 법에 따라 인민해방군은 홍콩 정부가 요청하면 공공질서 유지나 재난구조 작업에 동원되는데, 이번엔 홍콩의 요청이 없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달아 홍콩의 조속한 질서회복을 강조한 상태라 시위대를 압박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시위대는 오늘 오후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또 다시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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