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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회담은 '즉흥적 결정'…대북재제에 '격노'

싱가포르 북미회담은 '즉흥적 결정'…대북재제에 '격노'
입력 2019-11-20 06:19 | 수정 2019-11-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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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익명의 미국 고위 관료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을 폭로한 신간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즉흥적으로 결정됐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또 대북제재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친구"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던 일화도 전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을 폭로한 신간 '경고'에서 익명의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한국의 특사단과 면담하면서 즉석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대면하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적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즉흥적인 결정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입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에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관료들이 허를 찔렸다고 회고했습니다.

    겉으로는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희망을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돌파구로 묘사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매우 어리석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비핵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 재무부가 인권 탄압 문제로 북한 인사 3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했던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친구"라고 화를 내며 누가 이런 조치를 내렸는지 추궁했다는 겁니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젊은 독재자'에 매료돼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장악해가자 트럼프 대통령이 "25~6살 밖에 안된 남성 중에서 몇이나 이 터프한 장군들을 장악했겠느냐"며 "고모부를 제거하더니 이 사람을 쓸어버리고 저 사람을 쓸어버린다"고 감탄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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