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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 정책, 정상회담 없어"…"도발한다면 큰 실수"

"적대 정책, 정상회담 없어"…"도발한다면 큰 실수"
입력 2019-11-21 06:05 | 수정 2019-11-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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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선희 북한 외무성1부상이 미국의 적대정책이 계속된다면 북미 정상회담에도 흥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대화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협상을 하려면 대북 적대정책을 다 철회해야 한다고 조건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기 전에는 북미 정상회담도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 부상은 적대 정책이 뭔지는 미국이 너무 잘 알고 있으며, 그것들을 모두 해제하는 전략적 결정을 우리에게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오늘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외교의 창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북한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 세기 동안 가져보지 못한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창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북한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북한이 대화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은 인위적인 것이라며 거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설정한 인위적 데드라인입니다. 불행히도 그들 스스로 정한 것이고, 우리가 주의를 기울일 가치는 없습니다."

    비건 지명자는 북한이 비핵화를 했다는 검증 가능하거나 의미 있는 증거는 없다며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과거의 도발적인 단계로 되돌아간다면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북미 간의 70년 넘는 적대관계를 단번에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가능한 빨리 후속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에 집중할 수 있는 안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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