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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봉쇄작전'…시위대 기세 꺾기

홍콩 경찰 '봉쇄작전'…시위대 기세 꺾기
입력 2019-11-21 06:13 | 수정 2019-11-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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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 경찰의 이공대 봉쇄 작전으로 현재 학교 안에는 시위대 수십 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시위대가 궁지에 몰리며 홍콩 시위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인데,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 연기 연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대학가 시위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 홍콩 이공대.

    경찰이 닷새째 학교 주변을 봉쇄한 가운데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학생들이 의료진 부축을 받으며 하나둘씩 빠져나옵니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친 시위대는 들것에 실려 학교를 빠져나갑니다.

    1,000여 명이 체포됐고 수십 명의 학생만 현재 학교 곳곳에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의 고사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
    "단호한 법 집행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아직 캠퍼스 안에 남아있는데 무기를 버리고 떠나야 합니다."

    특히 경찰은 이공대 안팎에서 체포한 2백여 명을 폭동죄로 기소하겠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장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어 약화되는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홍콩의 초, 중, 고등학교도 어제부터 다시 문을 여는 등 홍콩 시위 사태는 다소 진정국면에 든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공대에 남은 시위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끝까지 남아 싸우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시민들과 직장인들의 동조 시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 정부도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오는 24일로 예정된 구의원 선거 연기 여부에 따라 또다시 홍콩 시민들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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