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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초미세먼지 32%는 우리가"…中 첫 공식 인정

"韓 초미세먼지 32%는 우리가"…中 첫 공식 인정
입력 2019-11-21 06:15 | 수정 2019-11-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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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연구진이 합의한 동북아 미세먼지 분석 보고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중국은 처음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과 일본을 뒤덮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중·일 세 나라가 합의해 만든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중국발 미세먼지입니다.

    보고서는 서울의 경우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3%, 부산은 28%인 것으로 적시했습니다.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동해를 건너 일본까지 날아가, 도쿄 초미세먼지의 20%가 중국발로 분석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뒤덮는 초미세먼지 중 국내에서 발생한 건 절반이 조금 넘는 51%로 추정됐습니다.

    중국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준/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중국이 우리나라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했던 바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정량적인 숫자로 인정을 했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초미세먼지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보다는 2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동북아로 퍼지는 겁니다.

    [유제철/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중국의 미세먼지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기존 베이스(이전 농도)보다 많이 줄었다라는 것이지…"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5㎍.

    여기서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적시된 30%가량을 제하면 16㎍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좋음' 기준이 15㎍이니까 중국 미세먼지가 없다면 서울 대기질이 연평균 기준으로 좋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세 나라가 자국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공개하고 데이터도 공유해 작성했습니다.

    중국이 배출량을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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