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오늘 자정 종료 예정…막판 협의

◀ 앵커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이 이제 오늘 하루 남았습니다.

◀ 앵커 ▶

청와대는 어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오늘 자정을 기해 공식 종료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소미아를 연장하기 위해선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일 양국 외교 라인이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종료 시한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오늘까지도 일본의 변화 조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어제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청와대는 회의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검토하고, 주요 관계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노력', '긴밀한 협의'라는 표현을 쓰며 마지막까지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다는 언급을 볼 때, 지소미아 종료를 기정사실화하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만큼, 지소미아 종료 이후 예상되는 미국과 일본의 반응과 이에 대한 대응방침을 논의했습니다.

지소미아와 별개로 우리의 국방력과 정보력을 높여 한미동맹을 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