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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리뉴얼' 필요…방위비 협상 힘들 것"

"한미동맹 '리뉴얼' 필요…방위비 협상 힘들 것"
입력 2019-11-22 06:05 | 수정 2019-11-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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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우리 쪽 여야3당 원내 대표를 만나 "한미동맹 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또 과거와 달리 방위비 협상이 험난할 거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을 방문 중인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를 만나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무리한 증액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건 부장관 지명자는 직접적으로 증액의 필요성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 말로 재생을 뜻하는 '리뉴얼'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한미동맹에 있어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950년 이후 한미동맹의 재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한미동맹의 재생, 새로운 한미동맹 등에 대한 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 측의 방위비 증액 요구를 단순히 비용 측면에서만 바라볼 게 아니라, 한미동맹 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성에 따라 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비건 지명자는 향후 방위비 협상이 험난할 거라고 밝혀, 자신들의 요구를 계속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건 대표는 과거 협상과는 다른, 어렵고 힘든 협상이 될 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11차 협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종료 결정을 철회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엘리엇 엥겔/美 하원 외교위원장]
    "저는 낙관론자입니다. 우리 두 나라의 적인 중국과 북한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에스퍼 국방장관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한일 양국 모두의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미 측이 지소미아 문제 해결을 위해 관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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