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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현장] 고사리 손으로 '안전'…"몸으로 배워요"

[투데이 현장] 고사리 손으로 '안전'…"몸으로 배워요"
입력 2019-11-22 07:41 | 수정 2019-11-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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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 어떤 경우라도 타협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안전' 이죠.

    작은 실수라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대비가 중요한데요.

    재난상황을 마치 실제처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안전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하연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전 국민을 지진의 공포속에 몰아 넣은 2017년 포항 강진을 가상 구성한 체험관.

    "지진이야"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자 식탁 밑으로 재빨리 몸을 숨깁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리고,

    "하나, 둘, 셋"

    [박하윤/6살]
    "씩씩하게 대피할 수 있어요"

    연기가 올라오자, 코와 입을 막고 전동차 밖으로 대피합니다.

    [이지민/6살]
    "(불나면) 아이들은 먼저 어른들이 문열어주면 밖에 먼저 나가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두 실제 상황을 가정해 만들었습니다.

    [김세희/유치원 교사]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던거 같아요."

    지난 2005년 설립된 이 안전교육관은 강의식 교육의 한계를 넘기 위해 대규모 공사를 거쳐 지난해 종합안전체험교육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체험관 측은 종합안전체험관으로 변신하기 전 연평균 4만여 명이던 관람 학생 수가 올해 6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안전체험관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인천에 처음 문을 연 교실형 안전체험관

    "이렇게 서서가면 사망, 코·입 안막았죠?"

    [이은지/인천 석남초 4학년]
    "화재가 났을 때 완벽하게 대피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실전을 방불케하는 이 체험관은 빈 교실 두 개를 터서 만들었습니다.

    [김재일/인천 천마초 안전 교사]
    "적은 예산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고‥인근학교 학생들도 여러 번 와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건설 현장 등 특성화 안전체험관은 지반 붕괴사고의 공포를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갑작스런 추락 사고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채영호/건설업체 안전담당 관계자]
    "본사직원 뿐만아니라 저희 협력사 직원, 나아가서 당사의 이해관계자까지 많이 이제 교육의 기회를 넓히려고…"

    정부는 전국에 12곳인 대형 종합안전체험관을 내년까지 24곳으로 확대하는 등 안전체험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투데이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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