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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공평한 분담돼야"…내일 방위비 협상 재개

"합리적 공평한 분담돼야"…내일 방위비 협상 재개
입력 2019-12-03 06:30 | 수정 2019-12-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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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4차 회의를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한국 대표단이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 원칙을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 문제도 본격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시간으로 3일, 4일 이틀간의 협상을 앞두고 워싱턴에 도착한 한국 대표단은 물러설 수 없는 협상 원칙으로 '합리'와 '공평'을 꼽았습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이뤄져야 하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한미동맹이나 연합방위 태세 강화에 기여하는 협상이 돼야 한다고."

    현재의 분담금 협정에서 정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입장도 고수했습니다.

    즉 미국이 주한미군 인건비와 한반도 이외 다른 지역에서의 훈련비용 같은 추가 항목을 제시해도 받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SMA(방위비 분담금 협정)틀 범위 내에서 협상이 이뤄져야 된다는 입장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협상단은 다만 나름대로 이런저런 대안들을 준비했다며 한미가 서로 이득을 보는 윈윈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협상을 하루 앞둔 미국은 여전히 압박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국무부에서 한반도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는 오늘 워싱턴에서 한 강연을 통해 부자 나라인 동맹들이 더 기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거듭 내세웠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안보의 배경이 바뀌고, 우리의 파트너들은 더 부유해졌으며, 스스로의 안보를 돌볼 능력이 더 생겼습니다."

    미국의 방위비 압박은 한반도를 넘어 유럽 동맹국으로도 확장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영국으로 떠나면서 미국이 지켜주는 나라들한테서 돈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해 왔다면서 이번에 그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미국인들을 위해 싸웁니다. 우리가 (돈을) 너무 많이 내기 때문에 공정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올해 방위비를 4.6% 증액했고 앞으로 3, 4년 뒤에는 수천억 달러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 모든 게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고 칭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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