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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이후 첫 방한…"美와 거리 두라" 요구할 듯

'사드' 이후 첫 방한…"美와 거리 두라" 요구할 듯
입력 2019-12-05 06:12 | 수정 2019-12-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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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과 거리를 두라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인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6년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이후 4년 만에 한국에 온 왕이 중국 외교부장.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겼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왕이 부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내년 초 시진핑 주석 방한합니까?) 한국 국민들이 시 주석 방문을 기대하나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웃나라입니다. 고위층 교류를 강화할 겁니다."

    하지만 회담 모두발언에서 왕이 부장은 강경했습니다.

    미국을 비난하며 한국도 미국과 거리를 두라는 요구처럼 들리는 발언을 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가장 큰 위협은 일방주의가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패권주의 행동이 국제관계 규칙에 도전하는 겁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해지면서, 한국은 양쪽 모두로부터 계속 선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도 어제 한 포럼에서 이런 점을 우려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매일같이 사건이 터집니다. 한국이 두 나라 관계 속에 꼼짝없이 걸려들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계속 미뤄졌던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이 성사될지가 한중관계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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