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학수

'국산 헬기' 첫 비행 성공…"한국 산악지형 적합"

'국산 헬기' 첫 비행 성공…"한국 산악지형 적합"
입력 2019-12-06 07:39 | 수정 2019-12-06 07:40
재생목록
    ◀ 앵커 ▶

    국내에서 제작된 첫 민간용 소형 헬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자동비행이나 진동을 줄이는 장치 등 최신 기술도 국산화했는데, 외국헬기들만 뜨고 있는 우리 하늘에 국산 헬기도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면을 박차고 이륙한 4.9톤급 소형 헬리콥터.

    기수를 꼭지점 삼아 원을 그리는 선회 비행을 선보입니다.

    국내 항공기 업체가 개발 4년 반 만에 시험비행에 성공한 첫 민간용 소형 헬기입니다.

    시험비행이지만 산악지형에 맞춘 S자 비행처럼 고난도의 비행까지 진행했습니다.

    헬기 사고가 낮은 고도에서 발생하는 걸 감안해 고도도 10미터 남짓으로 낮춰 성능을 테스트했습니다.

    [오세종 교수/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지면 가까이에서 저속 비행을 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성능은 다 점검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유럽 업체의 기술이전을 받느라 시제품 1호기는 작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됐지만 국내 생산라인에서 국산 부품으로 만든 실질적인 첫 완성품은 이 시제품 2호깁니다.

    주 회전날개와 자동비행조종장치, 진동제어 장치 등 해외 업체들이 넘겨주기 꺼려하는 핵심 기술 3종류도 국산화했습니다.

    또 착륙 기어 등 헬기 부품 80종을 개발하는데 정부와 민간자금 55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안현호 사장/한국항공우주산업]
    "국산 민수 헬기가 국내 헬기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 산림청 등에서 쓰고 있는 헬기는 110여대, 이제 도입이 시작된 중대형 헬기 수리온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국제품입니다.

    정부와 업체 측은 2021년까지 인증을 마치고 본격생산에 들어가면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