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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대시험 발표에…"적대 행동하면 모두 잃어"

北 중대시험 발표에…"적대 행동하면 모두 잃어"
입력 2019-12-09 06:03 | 수정 2019-12-0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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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 행동을 한다면 잃을 게 너무 많다"며 어제보다 높은 수위의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 앵커 ▶

    북한의 최근 서해위성발사장 시험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진다면 북미관계는 대결로 바뀔 것이란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첫 트윗을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날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똑똑한데, 적대적 행동을 한다면 잃을 게 너무 많다"며 북한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나하고 비핵화에 서명했다"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화하길 원치 않을 것"이라며 좋은 관계가 끝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만 하고 이 점에 관해서는 나토와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가 통일돼 있다"면서 중국이나 러시아에 도움을 청할 생각 말라는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어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지만은 않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김정은과) 관계는 아주 좋지만, 어느 정도 적대가 존재합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과도 사이가 아주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의 입장표명이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이후 또 나온 점으로 볼 때, 금지선으로 설정했던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습니다.

    핵실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볼턴의 후임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늘 CBS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중지를 약속한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화면 출처: 트위터)]
    "(핵실험을 재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으로선 실수가 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고, 싱가포르 회담 때 그 약속에 부응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ICBM 발사 중지와 서해위성발사장의 폐쇄라는 자신의 치적이 점차 위협받게 되면서 "대화에서 대결로 국면이 바뀔 수 있다"는 트럼프의 대북 메시지도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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