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국현

홍콩 시위 6개월…80만 명 다시 거리로

홍콩 시위 6개월…80만 명 다시 거리로
입력 2019-12-09 06:14 | 수정 2019-12-09 06:19
재생목록
    ◀ 앵커 ▶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오늘로 정확히 6개월을 맞았습니다.

    휴일인 어제 홍콩 도심에는 시민 80만 명이 모였지만, 우려와 달리 시위는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홍콩 도심 대규모 집회가 끝날 무렵, 검정 우산을 펼쳐든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며 다시금 전운이 감돕니다.

    앞서 시위 참가자 2명이 홍콩고등법원에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지만, 이전과 같은 시위대·경찰 간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민간인권전선' 측 진행 요원 2백여 명이 평화 집회를 유도했고, 대다수 시민들은 이를 따랐습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을 4개월여 만에 허가했는데, 2주 전 범민주 진영이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달라진 정치 지형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집회엔 지난 6월 첫 집회에 육박하는 80만 명의 시민이 모여들었습니다.

    시민들은 빅토리아 공원에서 금융 중심가 센트럴까지 행진하며 송환법 공식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주장했습니다.

    [에릭 라이/민간인권전선]
    "시민들은 5개 요구사항을 요구하고 있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 주장에 대해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고, 지난달 8일 시위 도중 추락해 숨진 홍콩 과기대생 차우츠록을 추모했습니다.

    선거 후 첫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중국과 홍콩 정부가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경우, 시위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시위에는 참여연대와 민변 등 한국 시민단체들도 처음으로 현지를 찾아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