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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사고 19일 만에 선원 추정 시신 발견

대성호 사고 19일 만에 선원 추정 시신 발견
입력 2019-12-09 06:17 | 수정 2019-12-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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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한 대성호의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어제 발견됐습니다.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9일 만인데요.

    시신의 훼손상태가 심해 정확한 신원을 밝히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시신을 실은 경비단정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화재로 두 동강 나 침몰한 대성호 선체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3시 40분쯤.

    해군 무인잠수정이 수중 탐색을 벌이다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약 44미터 떨어진 지점과 50미터 지점에서 각각 시신 한 구씩을 발견한 겁니다.

    시신 한 구는 한 시간 반 만에 수습돼, 현재 시내 병원에서 신원 확인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신은 훼손이 심하고 옷가지도 불에 탄 것으로 추정돼 육안상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는 추정되지만,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한천/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인양된 사체에서 구명조끼는 발견되지 않았고, 착의 상태는 위아래 검은색 계통인데 탄화된 형태를 보이고 있고…"

    또 다른 시신 한 구는 야간이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데다 조류가 강해져 오늘 오전 수습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시신 발견은 대성호 사고 발생 19일 만으로, 사고 직후 실종 선원 한 명이 발견된 후 처음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어잡잇배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에 불이 나 선원 한 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 상태였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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