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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미사일 시험 안 돼"…추가 도발 경고

"北 장거리 미사일 시험 안 돼"…추가 도발 경고
입력 2019-12-11 06:07 | 수정 2019-12-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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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선 안 된다"며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 경고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언급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을 방문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를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의미하는 건 아닐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가 대북제재 이행에 잘 협력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독자 제재가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국제사회 차원의 제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러시아를 비롯한 모든 나라가 북한 노동자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밝은 미래'라는 표현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을 국제사회가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북한이 그곳(비핵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함께 나아갈 길을 공동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이것은 북한 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더 밝은 미래'를 갖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북한 지도부에 자제를 촉구하며 "북한이 대화 재개를 위한 조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인권침해가 심각한 사례로 중국과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을 거론했는데, 유독 북한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이 ICBM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선다면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고, 지금이라도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나선다면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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