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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경철

[뉴스터치] 육상 3관왕 필리핀 11살 소녀의 '짝퉁 나이키'

[뉴스터치] 육상 3관왕 필리핀 11살 소녀의 '짝퉁 나이키'
입력 2019-12-13 07:24 | 수정 2019-1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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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필리핀에서 초등학생 육상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할 만큼, 유망주로 손꼽히는 11살 소녀가 있는데요.

    소녀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 스포츠 협의회에서 열린 초등학생 육상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11살 소녀, 리아입니다.

    리아는 400m, 800m, 1500m 달리기에서 모두 1등을 휩쓸 만큼,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육상 실력보다 더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붕대로 칭칭 동여맨 '붕대 운동화'때문이라고 합니다.

    낡은 붕대 위에는 나이키 로고가 초록색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 사연은 리아의 육상 코치가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값진 노력의 결과를 일군 어린 소녀에게 운동화 선물을 보내고 싶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리아양의 코치는 "많은 사람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리아는 여전히 열심히 훈련 중이며, 나날이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제대로 된 운동화 한 켤레 없이도 육상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니 리아를 돕겠다는 문의가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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