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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개발은 직접적 위협…北은 불량국가"

"ICBM 개발은 직접적 위협…北은 불량국가"
입력 2019-12-14 06:09 | 수정 2019-12-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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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부르며 북한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끔찍할 거라며 현재 고도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미국외교협회가 주최한 공개강연에서 미국의 안보전략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이란과 함께 불량국가로 지칭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중국과 러시아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는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7일 연설에서도 북한을 '불량정권'으로 지칭한 바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이 연내 추가 도발을 예고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끔찍할 거라며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외교적, 정치적 합의를 통한 것뿐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끔찍할 것입니다. 누구도 그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한미 간 대규모 연합훈련을 보류한 상황에서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해온 것과 관련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엔 "현재 고도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북한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가졌습니다. 지금은 ICBM을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그것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 요구와 관련해 미국의 납세자들은 수십 년 동안 자국뿐만 아니라 세계 50개국 이상의 방위를 부담해왔다면서, 따라서 그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불량국가'는 북한이 극도로 꺼리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에스퍼 장관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북한을 불량정권, 불량국가로 부르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건, 그만큼 현재 한반도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본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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