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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다음 주 美하원 본회의 표결

'트럼프 탄핵안'…다음 주 美하원 본회의 표결
입력 2019-12-14 06:13 | 수정 2019-12-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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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하원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뒷조사를 압박한 '권력남용' 혐의가 인정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 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하원 법사위는 현지시간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제롤드 내들러/미국 하원 법사위원장]
    (찬성 23명, 반대 17명입니다.)
    "해당 조항은 승인됐습니다. 탄핵 소추 결의안은 하원에 보고된 대로 수정됩니다."

    탄핵 소추 결의안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는 두 가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미국의 군사 원조를 담보로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뒷조사를 압박한 '권력 남용' 혐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 행위를 조사하려는 하원의 노력을 차단한 '의회 방해' 혐의입니다.

    하원 법사위는 두 가지 혐의를 각각 표결에 부쳤고, 모두 23대 17로 통과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부 찬성표를,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결과입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데비 레스코/미국 공화당 법사위원]
    "이것은 정말 미국의 비극이며 진정 미국을 찢어버리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소추안이 통과한 직후 입장을 밝히고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며 이는 민주당의 '마녀 사냥'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건 마녀사냥입니다. 엉터리이고 거짓말이에요. 나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비상 시에 써야 할 탄핵이라는 도구를 쓴다는 건 참혹한 일입니다."

    탄핵소추안은 다음 주에 있을 하원 본회의에서 전체 표결을 거치게 되고, 이를 통과하면 상원에서 탄핵 심판을 진행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라며 "앞으로의 과정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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