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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합의했다"…미중 무역전쟁 '일단 멈춤'

"1단계 합의했다"…미중 무역전쟁 '일단 멈춤'
입력 2019-12-14 06:15 | 수정 2019-12-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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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인지 17개월 만에 1단계 무역합의를 이뤘습니다.

    미국은 내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들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회했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더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 문건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발표했습니다.

    [왕서우언/중국 상무부 부부장]
    "중국과 미국의 경제 무역 협상팀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에 기초한 1단계 경제 무역 협정에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1단계 합의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추가 관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 농산품 등 9개 분야가 포함된 이번 합의문이 이행되면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여러 구조적 변화와 함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며, 당초 내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부과한 대중 관세는 바로 철회하지 않고 곧 시작될 2단계 무역 협상 카드로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훌륭한 합의입니다. 관세는 약 25%, 2천5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2단계 합의를 위해 이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 500억 달러어치를 사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구체적인 액수 언급을 삼갔습니다.

    이번 1단계 합의로 미중 무역전쟁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다음 합의를 두고 벌써부터 기 싸움이 시작되고 있어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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