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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고위급 대화…'日 수출규제' 집중 협의

3년 만의 고위급 대화…'日 수출규제' 집중 협의
입력 2019-12-16 06:07 | 수정 2019-12-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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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통상당국이 오늘 수출규제 조치를 놓고 국장급 대화를 갖습니다.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오히려 일본의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뤄진 뒤 6개월이 지난 현재.

    수출 성적표는 오히려 일본에 더 큰 손실을 안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7월에서 10월 일본의 대 한국 수출은 1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반면,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94억 8천만 달러로 7% 줄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우리보다는 자국에 악영향을 끼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출규제 조치의 향방을 가늠할 한일통상당국 간의 회담이 오늘 도쿄에서 열립니다.

    국장급, 즉 통상당국의 고위급 대화로는 3년 반만입니다.

    우리 측 대표는 지난 7월 수출규제 조치 이전으로 원상복구하기 위해 일본 측을 최대한 설득할 계획입니다.

    [이호현/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3년 6개월 만에 열리는 만큼 오해가 있다면 풀고 양국 수출 관리 제도와 운영에 있어서 서로 이해를 증진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최근 가지야마 일본 경제산업상이 수출규제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도 주목됩니다.

    여기에 오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준비되는 만큼, 그전에 실무선에서 어느 정도 타협점을 도출할지도 관심입니다.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종료 유예시한으로 내건 올해 안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어떤 결과나 성과가 나올지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수출규제 철회를 이끌 가능성은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측이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규제 문제해결에 해를 넘길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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