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재욱

미끄러지면 사고로 직결…'블랙아이스' 대책은?

미끄러지면 사고로 직결…'블랙아이스' 대책은?
입력 2019-12-16 07:14 | 수정 2019-12-16 07:17
재생목록
    ◀ 앵커 ▶

    도로 표면에 습기가 얼어붙어 생기는 블랙아이스로 인해, 얼마 전 수십명이 다치는 대형 추돌 사고도 있었는데요.

    한번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힘들어 사고로 직결 된다는게 피해자들의 증언인데 과연 대처법은 없는 건지 이재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오른쪽 차선으로 밀리더니 다시 왼쪽으로 갔다가 핑그르르 돕니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수신호를 하던 남성 쪽으로 차량이 돌진해서 들어옵니다.

    곧이어 속도를 멈추지 못한 SUV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이 남성을 지나칩니다.

    모두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 블랙아이스 때문입니다.

    블랙아이스는 비나 눈으로 인한 습기가 아스팔트 표면에 투명하게 얼어붙어 생깁니다.

    단지 도로가 젖은 것처럼 보이는 데다, 도로 색깔과 동일해 운전자가 미리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도 블랙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블랙아이스가 덮힌 도로에서 차량이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다 제동을 할 경우, 마른 도로에 비해 제동거리가 5배나 깁니다.

    이때문에 블랙아이스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구간이 나오면 무조건 속도를 줄이는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특히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 근처, 그늘진 곡선도로처럼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기 쉬운 지역이 나오면 감속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 위에서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유지해야 차체가 회전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블랙아이스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도로공사와 지자체 등 관리주체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변동섭/교통안전참여본부 본부장]
    "눈으로 확인해가지고 조치를 하면 늦어버리고. 취약구간을 먼저 염화칼슘을 뿌리고, 위험한 구간을 먼저 조치를 하고…"

    상습 블랙아이스 구간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열선을 까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