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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외교노력 실패시 많은 것 이용 가능"

美 "北 외교노력 실패시 많은 것 이용 가능"
입력 2019-12-18 06:08 | 수정 2019-12-1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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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이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2017년에 했던 많은 것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중대 도발에 대비해 과거 검토했던 여러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조찬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내가 예상하기론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브라운 사령관은 군의 역할은 외교적인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도,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7년에 했던 많은 것들이 있다"면서 "그것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예전에 했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며 북한과 격렬하게 대치하던 시기로, 당시 미 행정부 내에선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언급은 북한의 중대 도발에 대비해, '화염과 분노' 시절에 검토했던 여러 대응 조치를 다시 꺼내들 수 있음을 시사하며 북한에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제재 완화는 없을 거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켈리앤 콘웨이/미국 백악관 선임고문]
    "우리는 유엔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보길 원합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경우 미국은 추가 제재 등 최대압박 전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국장은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백악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결정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것"이라며 "제재는 그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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