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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1개도 '즉시'…밤낮 없는 배달 전쟁

아이스크림 1개도 '즉시'…밤낮 없는 배달 전쟁
입력 2019-12-19 07:35 | 수정 2019-12-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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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급성장 중인 온라인 쇼핑시장은 그 엄청난 소비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밤낮없이 배송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젠 아이스크림 하나도 30분 안에 배달하는 이른바 초경량, 즉시배달 시장까지 전쟁이 번지고 있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문이 접수됐습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이 접수되고, 직원이 재빠르게 즉석밥과 국, 과자 1봉지 아이스크림 등 봉지에 담습니다.

    총 2만원 어치에 배송료는 1천원.

    오토바이로 배달하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명하]
    "그 자리에서 먹고 싶었던 거를 30분 만에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점…"

    이른바 초소량 즉시배달 서비스로 도심에 2천 5백여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소형 물류 창고를 기점으로 오토바이로 30분내 배달을 목표로 하는데, 최근에는 신선식품과 가전제품까지 24시간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송재철/즉시배달 서비스업체 대표]
    "온라인으로 이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려면 최소 1박스 정도는 주문해야 됩니다. 저희는 아이스크림 하나만 주문을 하셔도 바로 배송이 가능하고…"

    이런 모델은 이미 중국에서 성공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인·2인 가구가 늘고 소비자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 국내 1위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인 배달의 민족도 지난 달부터 뛰어들었습니다.

    음식뿐 아니라 이젠 물건 배달도 한다는 건데, 이미 서울에만 15개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취급 물건은 3천여개, 슈퍼마켓과 다름없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배달업체잖아요. 직매입까지 해서 유통업체를 한다고 하면…"

    그러나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매달 이틀씩 의무적으로 문을 닫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과 달리, 이같은 물류센터는 이런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즉시 배달시장이 가뜩이나 위축된 동네 가게 상권을 위협하는 또다른 업종이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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