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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백신 없는 마지막 겨울"…코로나 백신 국내 첫 승인, 전문가 예상은?

[이슈 완전정복] "백신 없는 마지막 겨울"…코로나 백신 국내 첫 승인, 전문가 예상은?
입력 2020-10-28 14:07 | 수정 2020-10-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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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규모 집단담염 위주 발생…확진자 100명대 안팎이지만 긍정적 요인"

    "여행·외식 소비 쿠폰 재개, 방역에 불안한 측면 있지만 필요한 시점"

    "경제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수반돼야 방역도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 취약 지역 위주로 세밀하게 조정될 가능성"

    "모더나·화이자 개발 코로나 백신, 빠르면 11월 말 미국서 승인 가능성"

    "아스트라제네카 개발 백신, 국내서 제일 빨리 접종 가능한 백신 될 듯"

    "국내서 위탁생산·콜드체인 필요 없는 유통 등 장점"

    "중국·러시아 백신의 가장 큰 문제는 투명성…안전성 입증 전 위험"

    ◀ 앵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 안팎을 왔다갔다하는 것이 무슨 평균이나 추세 비슷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저께 발생했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거의 지금 100명 가까운 숫자 나타내고 있고요. 96명이 발생했는데 그중에 수도권에서 61명 그리고 기타 지방자치단체에서 30명이 좀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자세하게 보면 지금 현재 10월 20일, 일주일 전부터의 숫자들이 국내 발생자 숫자가 거의 100명 전후반 정도 왔다갔다 하는 숫자거든요. 그래서 발생하는 숫자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아직까지 꽤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건 맞는데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한 가지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건 지금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 어떤 조금, 조그마한 형상이 다발적으로 전국에 걸쳐 발생하는 양상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보면 대략 중간 정도 규모의 집단 감염이 굵직굵직하게 곳곳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그리고 그런 것과 또 연결되어지는 소견이 어떤 게 있냐 하면 저희가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이 굉장히 높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금 조사 중인 감염 사례가 10월 14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신고됐던 1249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보시면 11.4%까지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은 이게 원인 모를 감염이 지역 사안에서 퍼져 나가는 양상보다는 이전에서 발생했던 원인 모를 감염이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그게 발생하자마자 발견되는 모습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그 주변에서 확산되면서 그 뒤에 발견되는 그러한 양상으로 보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 숫자 자체는 적은 숫자가 아니지만 교수님 말씀대로 이게 산발적으로 퍼져 있는 것보다도 그래도 뭉터기 뭉터기 발견되는 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말씀이시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네, 그런데 그렇게 발생을 하더라도 결국은 이분들이 다른 지역 사회에서 모임을 가지면 또 전파 위험성은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에 대한 주의는 앞으로 계속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말씀하고 연관된 얘기같은데요. 골프 모임. 이 골프 자체는 야외라 좀 안전하다고 알려졌었는데요. 이게 골프 때문이 아니고 골프 끝나고 이 모임 때문이겠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말씀하셨던 골프 모임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는 31분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그중 16명이 골프 모임 후에 식사와 관련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머지 15명은 확진자들의 가족이나 친지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골프라고 부르는 운동은 넓은 야외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비교적 위험성이 적은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 모임을 할 때 밀접 접촉을 하게 되면 한 팀. 보통 4명으로 구성되는 거로 알려져 있는데요. 팀 안에서는 밀접하게 구성되기 때문에. 야외일지라도 위헙성은 있습니다. 그래도 그 안에서 발생하면 소규모 그룹으로 발생하는 게 맞는데 이번 골프 모임 같은 경우는 소규모 그룹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환자가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유가 아마도 골프를 치는즉 야외에서 직접적인 전파보다는 골프가 끝난 뒤에 가진 식사 모임과 관련이 있을 경우가 높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환자의 절반, 특히 골프 모임과 관련된 환자의 대부분이 모임 후 식사 자리와 연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아까도 말씀해주셨지만요. 그동안 양상 자체는 약간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그런데 정부에서는 그런 어떤 배경 때문인지 외식 할인권, 여러 가지 문화 할인권, 본격적으로 시행하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경제적 상황 때문에 그럴 텐데요. 어떻습니까?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약간 불안한 측면은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이 결국 사회생활을 촉진하는 그런 영향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주의는 필요한데 한편으로 또 그런 게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생각하게 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방역에 관련된 입장이기 때문에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결국 방역이라는 것도 사회가 유지가 되어야 가능한 측면들이 있습니다. 미국이 락다운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의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지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록다운을 했을 때 그분들이 결국 지역 기반에서 이러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지 못하고 본인들의 생계를 위해서 나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도 지금 경제가 어느 정도 유지가 되면서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어떤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수반이 되어야지만 우리도 방역을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분명히 일부 필요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가면서 조금 조절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끊임없이 이 상태로 더 늘지 않게 관리한다면 경제적 측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건 맞는 상황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 그런 측면 때문인 거 같은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재조정 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이게 어떤 방향으로 재조정하는 건가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것은 굉장히 강력하게 사회 모든 부분들을 다운시키는, 이동을 중단시키고 접촉을 차단시키는 방식으로 구성이 돼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그동안 몇 번 바꿔 왔었는데 처음에 광주하고 대구의 경우에 있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의해서 이동량이 거의 한 40%까지 감소해야 효과가 나타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 경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사회적 거리 두기 경우 줄어든 이동량이 20%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충분한 코로나19 발생 감소를 우리가 경험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이동량이 많이 감소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발생이 줄어든 이유가 이번에 서울 경기 같은 경우에는 거리 두기의 단계뿐만 아니라 많은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업종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미세하게 또 그런 조정들을 저희가 시행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앞으로 나오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회 전반을 어떻게 제어한다거나 관리하는 측면이 아니라 코로나19의 전파가 원활하게 많이 이루어지는 그러한 부분들에 조금 더 세심한 관리를 하는 측면으로 아마 흘러갈 가능성이 많고요. 그런 부분들이 아마 일부 반영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핀셋식 처방 비슷한 걸까요? 취약 지역을 중점적 관리하겠다, 이런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란 말이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적은 사람들이 쓰는 공간과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는 공간이 동일한 규정을 적용받는 건 맞지 않거든요. 그런 것들에 맞춰서 아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백신 문제는 우리가 언제나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어저께 권준욱 부본부장님의 말씀이 많은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는 분들이 많은데 뭐냐 하면 이번 겨울이 백신을 맞지 않은 마지막 겨울이 될 것이다, 굉장히 희망적인 말씀 같은데요. 아스트라제네카 특히 사전 심사 준비하고 있고요.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인가요, 지금? 교수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현재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200여 개 정도가 임상 개발 중에 있고요. 그중에서 임상 시험에 들어가 있는 게 44개입니다. 44개고. 그리고 이 44개의 임상 시험 중인 백신 중에서 현재 임상 3상 중인 게 10개가 됩니다. 그리고 그 10개 중 이제 많은 숫자는 사실 중국에서 시도가 되고 있는 것들이고요. 지금 영국과 미국에서 시도가 되고 있는 게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던 아스트라제네카하고 그다음에 미국에서 개발 중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말씀 주셨던 것처럼 데이터 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상황이라서 이 데이터를 제출을 해서 임상 3상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모더나나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약간 미국 내 상황하고 맞물려 있어서 지금 미국 FDA가 이 백신들의 승인에 대해서 조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려고 생각 중에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이 두 백신은 12월 말에서 내년 초 정도 돼야 승인이 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사전 검토를 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다, 이거랑 연결되는 말인가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백신의 어떤, 우리가 이런 임상 약품들을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 약품들이 결국 데이터가 잘 정리가 되고 식약처에서 한 다음에 식약처에서 여기에 대한 적격 승인을 내야만 우리가 이용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사전 검토라는 건 그 전에 미리 이 백신에 대한 효능이나 이런 것들을 미리 한번 확인하는 그런 과정이 되겠고요. 그만큼 어느 정도 데이터나 이런 부분들이 정리가 돼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빨리 진행이 되고 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가 접종을 하게 된다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일 1번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상황인가요, 이런 순서로 보면?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왜냐하면 아스트라제네카하고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이 다른 점이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SK바이오사이언스하고 이미 생산 계약이 맺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는 국내 생산이 가능한 백신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은 R&A 백신이다 보니까 얘네들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저온 콜드 체인이 필요하거든요. 영하 2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기때문에 굉장히 관리가 어려운데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그런 정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용하기 편하고 그리고 접종도 한번으로 끝나는 백신이다 보니까 좀 같은 생산량을 만들어도 다른 백신에 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맞출 수 있는 장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들을 고려했을 때 아마도 아스트라제네카가 조금 더 좋지 않을까, 그다음에 조금 더 국내에서는 맞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시간이 다 됐는데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자신들이 가장 빠르다고 주장은 해왔는데 그거는 좀 걸리나요, 시간이? 어떻습니까?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일단 중국하고 러시아 백신의 가장 큰 문제는 투명성입니다. 저희가 최근 들어 독감 백신에 대한 이슈들도 있었지만 이게 독감 백신처럼 굉장히 안전하고 많은 시간 동안 접종했던 백신도 지금 여러 가지 이슈들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한 번 일어나니까 굉장히 많은 분이 의심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문가들이 생각하기에 독감 백신에 관련된 이슈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 수준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슈들이 발생을 했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분명히 더한 그러한 이슈들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때 이런 이슈들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기는 결국 투명성이거든요. 그런데 중국하고 러시아의 백신은 그런 투명성 부분에서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맞추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쉽게 가져다 쓰기는 좀 위험이 너무 심하다, 이 말씀이시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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