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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4F] 'FOMO 증후군'이라면…'디지털 디톡스'

[14F] 'FOMO 증후군'이라면…'디지털 디톡스'
입력 2020-02-08 20:34 | 수정 2020-02-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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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포트 ▶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잊힌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잠이 안 오고 우울하고 때로는 두려움까지 느낄 것 같은데요.

    요즘은 유행에 뒤처지면 누군가에게 잊힐지 모른다고 느끼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 같아서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감정을 '잊히는 두려움(Fear Of Missing Out)'이라고 하는데 줄임말로 FOMO라고 해요.

    유명인이나 지인들의 SNS을 보면, 왠지 화려하고 멋있는 인생을 사는 거 같은데 내 모습은 그냥 평범한 것만 같아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FOMO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FOMO 증후군을 경험해 보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대가 24.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어요.

    요즘은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알아낼 수가 있는데요.

    서로의 취미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나와 상대방을 비교하기도 쉬워져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FOMO의 반대 개념으로 JOMO가 등장했습니다.

    '잊히는 즐거움(Joy Of Missing Out)'이란 뜻이죠.

    JOMO는 SNS 등 디지털로 연결된 보여주기식 관계 대신 유행에 뒤처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경험 자체를 즐기라는 걸 의미해요.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만지는 생생한 체험을 중시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디지털 기기를 멀리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를 뺀다는 의미를 가진 디톡스와 디지털이란 단어를 합친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보지 않기, 화장실 갈 때 스마트폰 가져가지 않기, 야간 모드 사용하기, 방해금지 시간 설정하기 등을 하면서 스마트폰 사용 빈도와 시간을 줄여 나가는 거죠.

    또 개인뿐만 아니라 IT 기업들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설정해 시간에 가까워지면 경고를 해주거나, 잠금 해제 횟수를 표시해 사용량을 직접 알려주는 앱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디지털 디톡스를 돕고 있어요.

    디지털 기기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디지털 중독과 같은 여러 사회 문제를 안겨주었는데요.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하는 건 남들에게 잊힐 수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나답게 사는 법을 잊고 지내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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