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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이틀 전' 역학조사 확대…'흡연자'도 고위험군

증상 '이틀 전' 역학조사 확대…'흡연자'도 고위험군
입력 2020-04-04 20:13 | 수정 2020-04-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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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을 때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면서 역학조사 기간을, 증상발현 이틀 전까지로 확대시켰고, 흡연자도 고위험군에 포함시켜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과 2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교민 5백여명 중 480명이 넘는 대부분은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무증상 교민까지 전원 검사한 결과, 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돼, 증상을 호소한 교민 중 양성판정을 받은 2명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문제는 열도, 기침도 없어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점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내 환자 4명 중 1명은 무증상감염자로, 증상이 나타나기 48시간 전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증상 발현 하루 전까지만 시행하던 역학조사 범위를 증상 발현 이틀 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 등을 할 때에는 일단 이틀 전부터 접촉자를 정해서 진행을 하게 되고, 증상이 발생하기 하루 뿐만 아니라 이틀 전에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고위험군의 범위도 확대됩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임신부로 돼있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흡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증상이 미미한 경증이라도 생활치료시설이 아닌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기본적으로 폐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엔 코로나19에 의한 폐 기능 저하에 따른 급성호흡부전증후군, 그걸로 가는 확률이 분명히 훨씬 높긴 하거든요."

    실제 흡연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얼마나 악화시키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미국 사례를 참고했으며, 흡연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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