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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목에 꼬챙이 박히고 발에 마스크 감기고…

[오늘 이 뉴스] 목에 꼬챙이 박히고 발에 마스크 감기고…
입력 2020-07-27 20:43 | 수정 2020-07-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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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배에서 100kg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온 고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거북이.

    기억하시나요?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에 고통 받는 동물들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코로나19 속에 맞은 휴가철,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또 다시 동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

    관광객이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던 수십 마리의 갈매기 중 조금 다른 모습의 갈매기가 발견됐습니다.

    목 부위에 무언가 있는 게 보이시나요?

    어묵 등을 꽂을 때 사용되는 뾰족한 꼬챙이가 갈매기 목을 관통하고 있는 건데요.

    보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모습.

    무심코 버린 꼬챙이를 그대로 삼켜 이렇게 된 겁니다.

    휴가철 바닷가는 매년 쓰레기에 신음하는데요,

    올해는 설상가상,
    코로나19로 마스크 쓰레기까지 더해졌습니다.

    [환경 미화원]
    "여섯시에 오면 바다가 다 쓰레기장인데요."

    [환경 미화원]
    "하루에 백 몇 개는 보일 거 같아요 많이 버려요."

    다른 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영국의 한 길가에서는 날지 못하고 서성이던 갈매기가 발견됐는데요.

    상태를 보기 위해 다가간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갈매기 양쪽 발이 마스크에 칭칭 감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오래 묶여 있었는지, 발은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였는데요.

    목에 꼬챙이가 박히고, 발에 마스크가 감긴 갈매기.

    문제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이 더 많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동물들의 고통은 돌고 돌아 결국 사람에게 되돌아온다는 건데요.

    코로나19 속 휴가, 지금의 즐거움만 생각하다 미래의 행복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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