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들으신대로 수도권은 내일 새벽 서너시는 돼야 태풍 바비가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반경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벌써부터 기운이 감지되고 있는데요.
인천항을 연결합니다.
조희형 기자, 조용한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 기자 ▶
인천항에는 빗방울이 점점 더 굵어지고 있고 바람도 세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선박들은 대부분 안전한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배에 달린 깃발이 좀 더 강하게 날리고 있는 모습이고요.
기상청은 인천 옹진에 태풍주의보를 그리고 옹진을 제외한 수도권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습니다.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와 크레인 같은 장비는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마쳤습니다.
인천항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여객선 등 모두 580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습니다.
인천 항만 공사는 인천항의 입출항이 전면 통제됐고 오늘 오전부터 백령도나 연평도 등 주변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운항이 모두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항공편과 관련해서는 인천공항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6편이 지연되고 11편이 결항됐습니다.
현재 목포 서쪽을 지나고 있는 8호 태풍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내일 오전 6시쯤 인천 백령도 동북쪽 60km 인근 육상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내일 오전 인천 해상에서 시속 144km의 강풍도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도 통제될 가능성이 있고 수도권에 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인천시는 태풍 바비와 관련해 최고 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김희건/영상편집: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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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형
뱃길 끊긴 인천항…태풍 목전 '비상'
뱃길 끊긴 인천항…태풍 목전 '비상'
입력
2020-08-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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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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