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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앞두고 있는데…" 속타는 어민들

"추석 대목 앞두고 있는데…" 속타는 어민들
입력 2020-08-26 21:05 | 수정 2020-08-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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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과수 재배 농가와 양식어민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태풍 볼라벤때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완도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

    거세지는 비바람에 양식장들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립니다.

    8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제 뒤로 보이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들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 출하를 앞둔 상황에서 찾아온 대형 태풍에 어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임정식/전복 양식 어민]
    "시설물이 제일 문제지요. 바람 불면 안 상하기를 바라지요. 안 상하기를... 태풍이 오게되면 잠을 못자요."

    육상 양식장도 걱정은 마찬가지 태풍이 지나가도 매서운 뒷바람까지 불기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동흥/광어 양식 어민]
    "설비적인 문제가 가장 큽니다. 설비가 잘못되면 있는 고기들이 30분이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과수 농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방풍망을 급하게 보강하고 있습니다.

    올 추석 출하를 앞두고 있는 과수 농가들은 무엇보다 낙과 피해가 걱정입니다.

    [배 재배 농민]
    "내일모레 수확기인데 태풍이 올라와서 걱정입니다. 이번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특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벼 쓰러짐 등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북상하면서 농민과 어민들은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철 (목포) 김대준(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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