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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횡령 의혹 수사…김남희 "1천억 대의 돈 요구"

이만희 횡령 의혹 수사…김남희 "1천억 대의 돈 요구"
입력 2020-03-05 07:09 | 수정 2020-03-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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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김남희씨가 신천지 산하단체를 통해 자금을 모았고, 이 총회장이 이 돈을 횡령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천지의 산하 조직으로 알려진 세계여성평화그룹.

    신천지 신도이자 이만희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김남희 씨가 설립 과정부터 참여해, 2017년까지 대표를 맡았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지난해 9월)]
    "(해외)여성들을 우리 여성세계평화그룹과 하나가 되어 함께 평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해달라는 것이고요."

    김 씨는 이만희 총회장의 최측근이자 신천지의 2인자로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이 총회장이 천억대의 돈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신천지를 탈퇴했습니다.

    김씨는 세계여성평화그룹이 신천지의 자금창구 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남희/전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유튜브 존존TV)]
    "(이만희 총회장이) 4천억원이 필요하니 1천억원을 저보고 가지고 오라는 거예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에요. 저보고 1천억 원을 마련해 오래요."

    수원지검은 지난 주말 세계여성평화그룹의 전직 임원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김남희 씨가 대표로 있을 당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임원으로 이후 신천지를 탈퇴했습니다.

    검찰은 세계여성평화그룹이 기부금과 후원금을 모아 신천지 측에 불법적으로 전달하고, 이 총회장이 이 돈을 횡령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연호/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고문]
    "(세계여성평화그룹은) 봉사단체를 가장해서 수금을 하는거죠. 지자체 문화행사나 지방 자치행사 관여하면서 신천지 자금 창구 역할을 했고요."

    검찰은 신천지 측과 세계여성평화그룹이 돈을 주고 받은 입출급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도 김남희씨가 이 총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이라며 "지난해 이 총회장과 경리 담당 임원 등 신천지 측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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